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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처럼, 기독교에서 리더쉽을 강조하던 때가 있었을까? 수 많은 청년 모임에서 리더가 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많은 청년들이 그런 말들을 세뇌받듯이 들어 세상의 중심에 서야 할 것만 같은, 주먹을 불끈쥐고 나아가서 세상을 점령하고 복음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할 것 같은 정신으로 전선에 뛰어들고는 한다. 호전적인 메세지는 각광받고, 그런 가슴을 끓어오르게 하는 이야기는 열정으로 둔갑하여 가슴이 끓지 않으면 열정없는 죽은 그리스도인이 되고, 가슴이 끓어 싸워 이기면 열정넘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는 한다. 사실 어려서부터 듣던 어머니의 기도 중 "머리가 될 지언정 꼬리가 되지 말게 하옵시고.." 라는 기도를 떠올려 보면 이런 리더쉽에 대한 열망이 비단 오늘날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중심이 되고 싶어하는 컴..
어려서 부터 조리있게 말하는 것을 좋아 했었다. 어떤 일에 나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발표를 할 때만은 달랐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도 다른 것은 몰라도, 발표는 참 시원하게 한다고 그렇게 말씀 하셨을 정도이니 잘은 몰라도 어려서 부터 말솜씨는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말에 진실함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반성할 것이 많은 것 같다. 간혹 열심을 다해서 한 설득이 먹히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굉장히 소상히 설명하고, 많은 자료를 준비하여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짧고 단순한 말 한마디, 체념처럼 뱉은 그런 말에 마음을 움직이는 경우를 많이 보았으니, 말이라는 것은 단순히 논리의 전달 도구가 아닌 것 많은 분명하다. 진실..
"그릇의 크고 작음으로 평한다면 그자는 소인이요. 사무라이 중에 가장 하잘 것 없는, 그야말로 말단 무사 졸병의 전형과도 같은 소인이야. 그러나 그 하잘 것 없는 그릇이 너무도 단단하고 너무도 또렷했어. 제 본분이라는 것을 철두철미 깨치고 있던 너무도 단단하고 아름다운 그릇을 지닌자였어. 나는 그 그릇을 부셔버릴 만한 용기가 없었어." -아사다 지로 中... ============================================================ 누구나 큰 그릇을 꿈꾼다. "뱀의 머리가 될지언정, 사자의 꼬리가 되지 말라."라는 말은 금언처럼 어머니의 기도에서,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어진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소망은 보다 큰 그릇이 되어 위에 군림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오랫만에 앤디 꿈을 꿨다. 어제 사고 덕분인지 꾼 꿈 탓에, 아침에 눈물고인 눈으로 일어났다. 교통사고는 참 슬프다. 예측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당혹 스럽고, 슬픈 마음을 느끼게 하나보다. 만약 죽음을 예측 할 수 만 있다면, 그렇게 슬프지는 않을 것 같다. 가끔 앤디의 미니홈피를 가면 아직까지 그의 가족들이 그를 그리워하며 글을 남기는 것을 본다. 남겨진 자의 슬픔인가. 어떤때는 약간 무섭기도 하다. 세상을 저주하는 듯한, 희망이 없는 듯한 그 가족들의 모습에 더욱 기도를 하게 된다. 내가 만약 지금 앤디처럼 떠나게 된다면, 내 가족들도 그런 모습으로 변할까? 왠지 몸서리 쳐진다. 살아야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된다. 김선일씨가 죽으면서 했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여러분의 생명이 ..
부흥 이전에도 분명히 일은 진행 되어져 가고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 했었다. 서로 자신의 모습들을 포기 못하는 조선인과, 선교사의 모습 속에서 어쩌면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사람의 독선적인 사람을 회심시켜 부흥의 주체로 세우고, 그의 부흥 운동을 통해서 한 나라를 변하게 하였다. 하디 선교사는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열정으로 덤비다 실패한 사람이었으며, 실패의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회개하고, 자신의 실패를 다른 사람앞에서 인정하며 용서를 구할 때, 부흥의 역사가 시작 된 것이다. 부흥은 회개에서 온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명제를 증명하는 많은 사건들이 초대교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
올랜도의 날씨는 참 신기하다. 아침에는 그렇게도 뜨거운 햇빛으로 무덥다가, 어느덧 오후의 시간을 넘어서면, 칠흙 같이 검은 먹구름에 쏟아지는 빗줄기를 감당 하지 못할 정도로 비가 온다. 이곳에 사는 사람에게 물어보지 않아 매번 그렇게 내리는 지는 알 수 없지만, 3일 동안 이곳에서의 생활을 돌아보면, 항상 그렇게 지내왔던 것 같다. 정말 큰 소리를 내는 천둥과, 지붕을 부숴버릴 듯 내리는 비의 조화는 아침의 밝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 큰 어두움으로 대답한다. 비가 내리면 좀 더 시원해 져도 좋으련만, 시원해 지기보다는 내일의 태양을 더 뜨겁게 하는 것은 빗방울에 반사되어 나타나는 햇빛의 찬란함 때문일까? 문득 떠오르는 의문이 있다. 올랜도의 초등학생이 그림일기를 그린다면, 과연 오늘의 날씨는 맑음일까? 흐..
화요모임에 갔다왔다. 사실 모임보다 사람이 우선이었음을 회개한다. 형규순장님이 보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옮겼었는데, 매사 귀찮아하던 나에게 하나님이 말씀을 주시려고 나의 걸음을 옮기셨던 것 같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 도다." 소리엘의 노래로, 주 찬양의 노래로 이미 많이 알려졌던 구절 하지만, 소홀히 지나갔던 즐거이 헌신하니라는 말씀. 그 동안 헌신의 중요성과, 헌신의 당위성, 헌신의 아름다움에만 목메여 헌신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소홀히 대했던 것 같다. 헌신은 주의 권능의 날의 필수요소인 중요한 것이다. 권능의 날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의 청년들이 불같이 일어나 헌신해야 할 것이다. 또한 헌신은 거룩함의 증표요 주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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