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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기억나지 않아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떠오르는 추억 속의 일 들은 이름을 넘은 추억을 준다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기에 아련한 마음,
순수했던 시절에 철없던 나의 고백들이 귓가에 들려와 얼굴을 붉힌다
그 때보다 키는 한 자나 자랐지만
그 시절의 간절함과 순수함은 없어지고
작고 초라한 나만 이자리에 남았기에
사진첩을 덮으며 추억을 씹으며
달콤함과 씁쓸함을 동시에 느낀다
마치 다크 초콜릿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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