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유저들의 저작권 인식

싸이월드 스크린

위와 같은 커버스토리가 싸이에 등장했습니다. 싸이월드는 매번 이런 커버스토리에 사람들이 짧은 댓글을 다는 트위터 스타일의 커버스토리를 운영해 왔었는데요, 요즘 높아지고 있는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자 이런 커버스토리를 만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이 커버스토리에대한 사람들의 반응 중 베스트 3입니다

싸이월드 스크린

1위는 저작자가 가지는 생각을, 3위는 스크랩하는 사람이 가지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2위는 이런 저작물에 대한 상업적 활용에 대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 모든 것이 전체 싸이월드 이용자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우리 사회의 저작권 인식에 대한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굉장히 씁쓸합니다.

각 순위의 댓글을 해석해 보면 이렇습니다

1위: 난 나의 저작물이 저작권 없이 돌아다니는게 아무렇지도 않다.

 - 뭐 사실 의견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본인이 원하면 어쩔 수 없죠. 저작권은 친고법이니까요^^

2위: 나는 불특정 인물의 사진이 상업적으로 무단사용되는것에 찬성한다

 - 엄청난 생각입니다. 저작권은 물론 초상권도 침해되어도 된다는 것이고, 그게 자위행위를 처리하기 위한 휴지 사용량을 늘려 휴지회사를 살린다는 저속하기 짝이 없는 농담입니다..ㅡㅡ;;

3위: 내가 스크랩 해서 유명해 지면 그게 좋은거 아니냐.

- 이게 아마 싸이가 남긴 "퍼가요~♡"의 가장 큰 폐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1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3위와 같은 사람들도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1위의 사람들이 스크랩을 할 때 3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자기도 남이 스크랩해가기를 원하니 남도 스크랩 당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아마도 이런 생각이 아닐까요?

이런 것에 대한 상대방의 의사를 알기 위해 CCL이라는 것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이 동일하지 않다면 상대방의 의사를 헤아려서 행동을 해야겠지요. 저작권에대한 희미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중국산 짝퉁을 비웃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중국산 짝퉁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