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형이와 함께 닉 목사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금번에 닉 목사님이 준비하시는 토요일 청년 예배의 장소가, 재 작년 준형이의 교회에서 청년들을 위해 마련하려고 했던 쉼터였다는 사실. 준형의 교회의 민수목사님의 기획은 사실상 좋지 못하게 끝난 터이고, 준형역시 그 이후 그 사실에 대해서 그리 많이 염두해 두고 있지 않았는데, 청년을 위해 사용하려던 선한 목적이 결국 닉 목사님을 통해서 다시 이루어 지게 되었다는 것에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으니" 꿈을 꾸는 것은 쉽지만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어렵다. 여러가지의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면서 꿈을 꾸고 싶었지만, 현실이라는 벽은 그 꿈조..
오랫만에 앤디 꿈을 꿨다. 어제 사고 덕분인지 꾼 꿈 탓에, 아침에 눈물고인 눈으로 일어났다. 교통사고는 참 슬프다. 예측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당혹 스럽고, 슬픈 마음을 느끼게 하나보다. 만약 죽음을 예측 할 수 만 있다면, 그렇게 슬프지는 않을 것 같다. 가끔 앤디의 미니홈피를 가면 아직까지 그의 가족들이 그를 그리워하며 글을 남기는 것을 본다. 남겨진 자의 슬픔인가. 어떤때는 약간 무섭기도 하다. 세상을 저주하는 듯한, 희망이 없는 듯한 그 가족들의 모습에 더욱 기도를 하게 된다. 내가 만약 지금 앤디처럼 떠나게 된다면, 내 가족들도 그런 모습으로 변할까? 왠지 몸서리 쳐진다. 살아야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된다. 김선일씨가 죽으면서 했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여러분의 생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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