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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형이와 함께 닉 목사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금번에 닉 목사님이 준비하시는 토요일 청년 예배의 장소가, 재 작년 준형이의 교회에서 청년들을 위해 마련하려고 했던 쉼터였다는 사실. 준형의 교회의 민수목사님의 기획은 사실상 좋지 못하게 끝난 터이고, 준형역시 그 이후 그 사실에 대해서 그리 많이 염두해 두고 있지 않았는데, 청년을 위해 사용하려던 선한 목적이 결국 닉 목사님을 통해서 다시 이루어 지게 되었다는 것에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으니"
꿈을 꾸는 것은 쉽지만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어렵다. 여러가지의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면서 꿈을 꾸고 싶었지만, 현실이라는 벽은 그 꿈조차 보지 못하게 한다. 나 역시도 많은 것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이룬 것이 없고, 나이만 점점 들어가며 앞조차 보기 힘든 상황인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약한자의 꺾인 꿈으로도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사실 누가 어느파트에서 일하는지는 사람이 알 수 없다. 그 열매를 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키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거두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세 사람이 동일인물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다른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위대한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는 자가 된다면 좋지만, 그 꿈을 꿔보고 밭을 갈며 때를 준비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비록 지금은 실패한 것 처럼 보이는 사역 속에서도 내가 심는자가 되어 심었던 꿈이 누군가의 캐어로 열매맺게 되고, 설령 그 꿈을 꾼 사람을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꿈을 꾼게 나이지만, 그 꿈을 꾸게 한 것은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큰 꿈 속에서 이루실 일을 준비하고 계획했다면 내 실패가 그리 부끄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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