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긴 몰라도 요셉의 옆에서 요셉을 본 사람들의 생각은 이거였을 것 같다 "저 자식 재수없어" 이건 그의 형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술 맡은 관원장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보디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무결한 사람이 옆에 있으면 자신의 더러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에 질투의 대상이 되고는 한다. 보디발은 그가 너무 일을 잘 처리하고 청렴하기까지 했는데도, 그의 변명 한 마디를 듣지 않고, 옥에 보낸다. 오역일 가능성도 있지만, RSV나 ASV 공동번역 성경에는 요셉이 이런 말을 한다 "이 집에서는 그 분보다 제가 더 실권이 있습니다(he is not greater in this house than I)" 이것이 교만함의 말이 아니라 진실이었기 때문에 더욱 불안하고 두렵지 않았을까? 개역성경에서도..
꼭 부전자전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사람 어리숙해보이던 아버지와 할아버지와는 다르게 철저하게 실리를 따지는 사람이다. 극성맞은 어머니와 죽이 잘 맞는 편이었고, 윗사람에게 살랑살랑 잘 하는 타잎. 반면 끈기있게 기다릴 줄도 알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을 내 놓아도 결국에는 이루고 마는 사람이다 아마 그는 늘 입에 "내가 마음 먹어서 못할 일은 없어" 라고 달고 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을 얻기위해 10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린 순정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오히려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인고를 견디는 독한 성격은 아니었을까? 극심한 편애를 가지고 있고, 집중력이 강한 사람. 좋아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손에 잡은 것은 절대 놓지 않는 사람. 그러나 ..
성경에 이삭에 대해서는 많이 씌여있지 않다. 그를 독자적으로 다루는 성경은 26장이 유일하고, 그 내용도 길지 않다. 이 사람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부잣집 도련님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부족함 없이 자란 사람..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만 보고 깨끗하게 자란 사람 그는 자기 아버지처럼 고향을 떠나 고생하며 살지도 않았고, 자기 자식처럼 집떠나서 남의 집 종살이 하고 그렇게 살지 않았다. 그저 자기 고향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죽은 사람... 어머니가 죽은지 10년이 넘도록 어머니를 그리워한 마마보이... (사라는 이삭이 27살 때 죽었는데, 결혼은 아마 40살 때 했다지...) 아버지도 행여 곱게자란 도련님이 해 당할까봐 서자들은 알아서 집에서 내 쫓아서 멀리 분가시키는 센스까지 발휘하는등.....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Sacrifice of Isaac, 1635 by carulmare 아브라함의 삶을 가만히 보면 왠지 느슨한 것을 볼 수가 있다. 이사람 성격이 원래 느긋한 건지... 소리를 높여서 부르짖지도 않고, 누군가와 크게 다투지도 않으며, 무언가를 얻기위해 난리치지도 않는다. 심지어 그에게 자식이 없는데도 넉살 좋게 자기 재산을 자신의 종인 다메섹 엘리에셀에게 주려고 마음까지 먹는다. 공수래 공수거 정신인지는 몰라도 어떻게 보면 치열하지 않은 삶을 사는 것 같다. 자신이 살던 곳을 미련없이 떠나는 집착이 없는 모습이 있는 한편, 하나님과 기도하면서도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 선을 제시하는게 아니라 넉살 좋게도 조건을 계속 바꾼다. 어쩌면 좀 둔한 사람인지도 ..
Dear God... by carf 이찬형 목사님께서 말씀 중에 Israel Houghton의 Friend of God 을 언급하시며, 하나님과 맞먹는 두려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하셨었습니다... 참 말씀들으면서, 경건의 요소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은혜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Israel이 부른 Friend of God의 Lakewood Church 버전을 들으면서 곡이 가지고 있는 얄팍한 메세지에 조금 실망했었거든요... 이스라엘은 예배인도를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야고보서 2:23절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여기에 얼마나 많은 믿는 사람들이 있나요? 그것으로 인해 그는 의로워 졌고, 하나님의 친구라고 칭함받았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우리를 친구로 ..
준형이와 함께 닉 목사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금번에 닉 목사님이 준비하시는 토요일 청년 예배의 장소가, 재 작년 준형이의 교회에서 청년들을 위해 마련하려고 했던 쉼터였다는 사실. 준형의 교회의 민수목사님의 기획은 사실상 좋지 못하게 끝난 터이고, 준형역시 그 이후 그 사실에 대해서 그리 많이 염두해 두고 있지 않았는데, 청년을 위해 사용하려던 선한 목적이 결국 닉 목사님을 통해서 다시 이루어 지게 되었다는 것에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으니" 꿈을 꾸는 것은 쉽지만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어렵다. 여러가지의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면서 꿈을 꾸고 싶었지만, 현실이라는 벽은 그 꿈조..
2008.11.13 IIT목요모임 골 4:2~4 근간에 기도로 움직이는 배 둘로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복음 선교단체인 오엠 선교회의 사역 중 하나인 둘로스 사역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둘로스 사역은 각 세계의 언어로 된 6천여종의 책 50만권을 적재한 로고스 호라는 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선상서점을 열어 책을 읽기 힘든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하고, 수련회 및 구호 프로그램들을 개최하며 필요를 섬기고 문이 열려있지 않은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입니다. 이 책의 추천사를 해 준 이시영 전 유엔 대사의 말을 빌면, 하나님 나라의 유엔 대사와 같다고 하였는데, 다국적의 사역자들이 하나로 마음을 합쳐 사역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에 나온 둘로스의 여정은 지중해를 거쳐 사우..
2008.10.30 IIT목요모임 유 1:21~23 얼마 전에 인터넷에 샴 이라는 만화의 리뷰를 쓴 적이 있습니다. 이 만화는 한 의 좋은 쌍둥이 형제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사고로 동생은 죽고 형은 살았는데, 그 살아남은 한 몸에 두 개의 영혼이 살아가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한 몸을 두 영혼이 나누지 못하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했고, 형이 동생에게 자신의 몸을 양보함으로서 죽음을 택하고, 동생은 살아남지만, 형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족 때문에 자신이 형인 척 연기를 해서 살아남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동생의 입장에서 리뷰를 했었는데요. 형이 동생을 위해서 그렇게 희생을 한다는 것이 잘 납득이 가지 않아서 였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3절에는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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