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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일상

문득 옛날 생각하다가..

Reg Teddy 2017. 2. 19. 14:56

얼마전에 본의아니게 웹상에서 논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굳이 논쟁할 필요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 괜히 열을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떠올려보니 다음 만화게시판에 리뷰를 쓴게 벌써 거진 십년이 되었구나 싶었다. (정확히는 9년 정도지만)


암튼 그때도 뭔가 논쟁을 하다가 기회가 되어 리뷰를 쓰게 되었었지.. 당시에 소모적인 논쟁을 하다가 큰 생산성이 없다 생각이 되어 환기할 생각으로 쓰게된 리뷰를 약 1년간 쓰게 되었었던 것 같다.


당시 리뷰를 쓰면서 나름 정한 원칙이 있었다. '절대로 작가가 잘하는 부분을 부각시키기' 그리고 '나의 개인적인 감상을 중심으로 쓰기', '전체 만화가 아닌 맥락에 따라 글을 쓰기' 세 가지였다.


사실 웹상에서 글로 하는 논쟁역시 위의 원칙을 지키면 굳이 싸우지 않고도 잘 지낼 수 있다. 어차피 만나서 이야기 하지 않을 온라인 벗이라면,  어차피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알 수 밖에 없고, 그가 뭔가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가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니 거기에 굳이 목메일 필요가 없다는 것. 차라리 그의 긍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알아준다면, 적어도 그것에 대해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그가 몰랐던 장점을 발견해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되니 서로 윈윈 아니겠나..


뭐 온라인 공간을 통해서 꼭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아마 그렇게 되진 않겠지만, 어치피 나에게 인터넷이란 여가이지 않은가. 그냥 여가는 여가 답게 많은 심력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지금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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