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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묵상

회개와 인애

Reg Teddy 2003. 7. 28. 09:21
    청년부 예배 설교 말씀이 호세아서 6장 1절~ 3절 말씀이었다. 계속적으로 죄를 저지르는 이스라엘사람들이 회개하기를 바라시며, 후에 이스라엘이 회개하며 돌아올 것이라는 예언을 담은 말씀인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에게 벌을 주시고, 또한 그것을 회복시켜주신다는 요지의 말씀이었다.


  호세아 선지자의 입장에서, 도망간 아내를 그리고 창녀가 되어버린 아내를 다시 데려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며, 고멜의 입장에서 역시 그가 저지를 죄의식에 몸서리 치며 힘들었을 것이라는 이야기... 정말 그 말에 공감이 간다. 그리고 일반적인 생각이라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며 굳이 재결합 해야 힐 이유가 있을까... 나는 과연 비슷한 상황이라면, 냉정하게 호세아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는가.

  정말로 어리석은 일이다. 서로에게 짐만되고, 힘들고 어려운 감정 뿐이지 않은가. 옛날이야기는 옛날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에서 어떤 한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사랑, 인애, 자비, 은혜, 인자 등의 말로 어느정도 표현 할 수 있는 그것이다.

 

  호세아에게 있어서 그 고멜은 용서하기 힘들고, 얼굴을 보는 것 조차 견디기 힘들정도의 그런 여인이지만, 또한 고멜도 호세아에게,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저지른 죄때문에 다시 얼굴보기가 미안한 감정뿐이지만... 고멜을 다시 데려오면서 일어난 그 사건속에 깔려있는 호세아의 고멜을 용납함, 그 용서와 은혜(헤세드)로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낼 수 있고, 그것이 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형들은 단순히 호세아와 고멜, 북이스라엘과 여호와의 관계에서 뿐만이 아니라 오늘날의 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다. 내가 저지른 죄들, 나의 잘못들, 옳지못한 길로 갈때에도, 그리고 회개하고 돌아올때에 다시 감싸주시는 주님...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다시 살리시고, 제삼일에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그 사랑에 고멜처럼 죄의식을 떨치고, 더 주님께로 나갈 수 있음이다.

  그 은혜의 긍휼함이 있음으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진 면목, 그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들이 샘 솟는 것 같다. 너희가 느끼지 못하니 내가 나타낸다. 나는 이곳에 있다 라는 기적의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좀더 알기 원하고, 하나님에대해 하나하나 더 알기 원하는 그러한 것들, 그것이 주가 베푸신 은혜의 긍휼함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가려는 노력이 아닐지.

  어제 전도를 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내 속에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어느덧 약해져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분명 고멜같은 자인데, 그 사랑하심을 인해서 살아가는 사람인데,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고, 더 알기 원함보다. 나의 일에 더 치중하고 있음을 느꼈다.

  물론 목사님의 말씀은 부모님같은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않좋은길로 가게 하지 않으시며, 우리의 잘못을 크게 치신 후에, 그것을 또한 치료해 주신다는 말씀이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후에 나의 모습 속에 진정으로 갈망이있었는가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하였다.

  매를 맞고, 또 그것에대한 치료를 받았어도, 내 마음에 그것이 확실하게 뉘우쳐 지지 않으면, 그 체벌이 무슨 소용있으랴. 내가 하나님에대한 갈망이 없고, 십자가의 사랑에대한 열망이 없고, 그 인애를 다시 돌리는 그러한 노력이 없다면 그것은 나에게 치료가되거나, 나를 발전시키는 체벌이 되지 않음을 알아야 겠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빛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호세아6장 1절~3절)

 

(200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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