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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묵상

진심

Reg Teddy 2003. 9. 8. 09:33

  진심어린 마음.... 정성어린 손길은 모든것을 떠나서 사람들을 감동 시킨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최루성 소설인 가시고기나. 삶의 애환을 다룬 연탄길등이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진부한 이야기 일지언정, 그 안에 정성과 진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문득 나의 전도의 모습을 보면서 내 전도에 그런 진심들이 담겨 있지 않음을 인지했다. 나의 속엔 영혼을 향한 갈망함.... 그사람을 위한 진심이 담겨있질 않았던 것이다.

 

  전도의 방법이 아무리 뛰어난들.... 언변이 좋고, 외모가 좋고, 많은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고 해서, 그들이 주께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나의 마음에 거짓이 있고, 불확실함이 있으면, 듣는 사람또한 그 불확실 함에 정확한 어조로 No! 라고 말하기 마련이다.


   오늘 전도사님이 광고하시는 중에 예전에 만든 홍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정성스럽게 노력해서 꾸미고 코팅까지 해서 나누어 주었더니, 아무도 그 전도지를 버리는 사람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셨다. 정성스런 손길이 있으면, 사람들의 마음엔 그 정성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고, 진심어린 마음이 있으면 사람의 마음속엔 거절이 생길수 없다는 것이다.


  수백번의 전도모임보다. 단한번의 전도라 할지라도, 그 마음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움직여 하는 진심어린 전도,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에 진심으로 동조해서 하는 전도는 실패하지 않는다.

 

  다만 아직 나도 또한 그런 진심어린 마음으로 갖추어 지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나 역시 순장이 되기엔 먼 존재인것 같다. 아버지의 마음처럼 진심어린 마음이라기 보다는 내 위치때문에 전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내가 씨맨이 아니었다면, 그 전도모임이 아니었다면, 광야훈련이 아니었다면 과연 내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나아갔을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라고 하신 말씀대로.. 아직 나에게 성령이 충만히 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고 생각을 한다. 마가의 다락방에서의 기도처럼, 이제 성령충만을 위하여 기도하고, 준비해야 할 때이다. 억지스럽지 않은 순장을 위해서 첫 걸음을 내 딛을 때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역의 생각들. 진심어린 마음을 품은 순장이 되는 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한림대 씨맨 전체가.... 비록 당장에 성과는 없을지라도, 미처 예루살렘도 빠져나가지 못한 상황일지라도, 일단 성령의 충만을 위해서 기도하고 준비되어져야 겠다. 성령의 충만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사랑이 없는 전도는 소리나는 꽹과리와 같은 것이다.


  내 외치는 소리가 주의 길을 예비하는 소리가 되었으면 한다.

 

(200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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