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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묵상

언어의 진실함

Reg Teddy 2006. 1. 25. 03:27
  어려서 부터 조리있게 말하는 것을 좋아 했었다. 어떤 일에 나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발표를 할 때만은 달랐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도 다른 것은 몰라도, 발표는 참 시원하게 한다고 그렇게 말씀 하셨을 정도이니 잘은 몰라도 어려서 부터 말솜씨는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말에 진실함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반성할 것이 많은 것 같다. 간혹 열심을 다해서 한 설득이 먹히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굉장히 소상히 설명하고, 많은 자료를 준비하여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짧고 단순한 말 한마디, 체념처럼 뱉은 그런 말에 마음을 움직이는 경우를 많이 보았으니, 말이라는 것은 단순히 논리의 전달 도구가 아닌 것 많은 분명하다.

   

    진실함을 지닌 언어는 반드시 말이라는 매개를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예수님을 배신한 제자들, 그들에게 떡과 물고기를 떼어주며 식사를 권하며, 무언의 언어로 말씀하신 그 언어의 진실함이 제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변화시켰다라는 말씀을 들으며 나는 말의 유창함으로 하고 있는가 언어의 진실함을 보여주고 있는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진실한 언어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주님의 긍휼함이 그 속에 있다면, 그다지 많은 말이 없이도 그 진실이 전해지게 된다. "내가 천사의 말과 방언을 한다해도, 주님의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꽹가리가 되고," 라는 말은 언어에 담긴 진실한 주님의 사랑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만약 만마디의 말을 하고 어떤 영향력있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결국, 그 속에 주님의 진실한 사랑이 없으면 시끄러운 소리가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말의 진실함은 결국 하나님의 사랑의 있다. 예수님의 언어가 제자들을 움직인 사랑이었던 것 처럼, 사람이 진실한 언어로 인해서 움직인다면, 그 언어에는 진실한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져 있다.
(200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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