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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전도자 빌리 그래함의 기념관을 다녀왔다. 빌리 그래함이 공부 했던 시카고 위튼 칼리지 내에 있는 빌리그래함 기념관은 기대이상이었다. 영적 거장인 빌리그래함의 생애 뿐만 아니라, 선교의 역사, 특별히 미국 선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미국선교 역사관을 보며 여러 명의 선배 선교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인디언 선교를 담당했던 존 엘리엇, 영적 거장 찰스 피니, 탁월한 복음 전도자 DL 무디… 그 중에서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빌리 선데이라는 인물이었다.

메이저 리그 선수 출신이라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그의 설교가 담긴 비디오에서 그의 모습은 열정적으로 복음 전하는 그 자체였다. 백발이 되어서도 공 던지는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강단에 올라가서 소리지르기도 하며, 하나님의 힘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많은 도전이 되었다.

빌리 그래함의 생애 역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청년 시절부터 품고 있던 동일한 마음을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열정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것은 놀라울 따름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놀라울 정도로 도전적이고 강렬한 눈빛은 그의 복음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보여 주었다.

미디어에서 표현한 그의 모습은 강력한 복싱선수 같은 이미지였다. 사탄을 KO시키는 모습. Time지 커버를 장식한 “하나님은 아직 죽지 않았다” 라는 그의 말과 그의 얼굴에는 결연한 의지가 보여졌다.
그가 가는 곳마다 수 만명의 사람들이 구름 떼 같이 모여 들었고, 그의 말씀을 듣는 자들의 수가 날이 갈수록 더하여 갔던 모습은 정말 강렬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지 않았다.

“나에게 오지 말고, 하나님께 오십시오, 나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당신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당신에게 전하는 전령입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을 위해 죽으셨고, 당신이 오늘밤 당신의 마음에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당신을 용서하실 것입니다.” 이라고 말한 그의 말 속에는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의 모습이 있었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전하며,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샘플적인 복음 전도자의 모습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빌리그래함의 10분가량의 영상메세지를 본 이후에 나오는 구원의 길은 깊은 의미를 주었다. 십자가를 통과하여 가게 만든 십자가의 길, 컴컴하게 비어있는 무덤의 길을 걸어 마지막에 보여지는 천국의 방…. 부활…. 그 모든 길 속에서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나아갈 순례자의 증거를 바라 본 듯 하다.

(200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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