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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묵상

House on the Rock

Reg Teddy 2005. 4. 26. 02:54

방학을 맞이 하여 위스칸신 주에 위치한 하우스 온 더 락에 다녀왔다. 한 건축가가 평생을 수집한 것을 모아놓은 거대한 집인 하우스 온 더 락은 걸어서 구경하는데만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대한 집이었다.

전 세계의 온갖 것들…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수집품들과, 토큰을 이용해서 무인 연주하는 전세계의 음악들은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돌위에 세워진 길다란 다리를 통해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들게 하는 곳도 있었고, 어두운 통로를 따라 지나가면, 기상 천외한 그림, 물건들이 나타났다.

거대한 고래와 그 주위에 전시되어져 있는 각종 배들은 장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실제 고래의 크기만한 고래가 집 안에 전시되어있고, 5층 정도의 높이까지 양 옆에서 구경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세계 최대의 회전 목마라고 이름 붙인 회전 목마는 정말로 대단하다는 소리를 할 정도였다. 화려한 전등사이로 움직이는 기괴한 모양의 회전 목마들….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실제로 연주하는 무인 로봇들…. 다양한 테마로 보여지는 여러가지 것들… 모두가 다 흥미로왔다.

전체적인 전시물들을 보면서 시미즈 레이코의 만화의 나오는 개인 별을 소유하여 놀이공원으로 만들어버린 억만 장자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자신의 말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꿈의 별에 사는 그는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돈으로 살 수 없음을 깨닫고, 모든 돈을 자신이 사랑한 그 가수에게 주어 버린다. 그 후에 그에게 남은 것은 그를 끝까지 지켜 주었던 집사뿐….

반석위에 세운 집이라고 하여도,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담은 집이라고 할지라도, 사람의 힘으로 그 속에 사랑을 담을 수 없는 것들을 본다. 어두웠던 집을 벗어나 밝은 태양 아래서 찍은 사진의 모습들이 가장 환하고, 이 세상을 다 가진 사람의 얼굴 처럼 보이는 것은…. 그 바위에 살 수 없는 태양아래 인간의 모습들이 아닐지…

돈이라는 반석위에 세운 집보다, 하나님이라는 반석위에 세운 진정한 House on the Rock 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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