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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묵상

흠 없는 경건

Reg Teddy 2009. 6. 9. 22:03
Dear God...
Dear God... by carf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찬형 목사님께서 말씀 중에 Israel Houghton의 Friend of God 을 언급하시며, 하나님과 맞먹는 두려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하셨었습니다...

참 말씀들으면서, 경건의 요소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은혜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Israel이 부른 Friend of God의 Lakewood Church 버전을 들으면서 곡이 가지고 있는 얄팍한 메세지에 조금 실망했었거든요...

이스라엘은 예배인도를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야고보서 2:23절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여기에 얼마나 많은 믿는 사람들이 있나요? 그것으로 인해 그는 의로워 졌고, 하나님의 친구라고 칭함받았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우리를 친구로 삼으셨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음을 넣어서) 만약 믿는다면, 오직 그 믿음으로(If you only believe, say only believe...)"

즉 요약하면,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친구가 되었으니, 우리도 믿으면 하나님의 친구가 된다는 것...

위 말이 감동적인가요? 그렇다면 해당 성경의 앞과 뒤를 찾아보면, 완전히 다른 말을 야고보가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야고보는 아브라함이 의롭다 칭함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그 자식을 제단에 바치는 행동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 속에 있는 믿음을 보시고 그를 의롭다 칭하셨다고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결론 내리길 믿음이 있는자가 행함이 없을 수가 없다는 예를 들고 있다는 것이죠...

즉 a person is justified by what he does and not by faith alone라는 말씀처럼, only believe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진정한 경외함과 그에 수반되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말씀이라는 겁니다...

Friend of God 의 가사는 심플합니다

하나님이 마음에 품은 나라는 존재는 누구인가?(Who am I that You are mindful of me)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나 생각한다는게 사실인가?(Is it true that You are thinking of me)

Lakewood 교회의 담임인 Joel Osteen의 철학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가사죠..

나는 소중하다라는, 그렇기에 오직 믿는다는 말만 하면 난 심플하게 하나님의 친구가 될수 될 수 있고 하나님이 나를 찾으시고 높여 주실 것이라는 겁니다...

성경은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지 않은데 말이죠. 

성경은 아브라함의 의 믿음의 행동을 강조했는데, 오직 믿음만을 강조한다면 이것은 문제가 아닌가 싶지 않은가요?...

경건의 요소가 경외와 사랑인데, 경외하기만 하고, 사랑하지 않거나 사랑한다고만 하고 경외하지 않는다면 그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이 목사님 께서는 경외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자를 사탄과 같다라고 말씀하셨죠(놀라운 통찰!!) 그렇다면 사랑한다 고백하며 경외하지 않는 하나님을 그저 친구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경외가 없는 사랑은 그저 가벼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치 철없는 사춘기의 사랑처럼.. 


강명식씨의 노래 중에 '흠없는 경건' 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아이러니하게 이 노래도 역시 야고보서를 주제로 쓴 노래죠..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고 흠없는 경건은 어려움 중에 있는 고아들과 과부를 돌보아 주며 자기를 지켜 깨끗게 하는 것이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친구로 생각하셨다면, 그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다가가고, 그 뜻대로 행하는 모습이 있었기 떄문에 그 중심을 보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행동은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다가 갈 수 없는 경지처럼 보이고, 부담이 되기에 발을 내 딛기 조차 힘들지만, 이는 우리가 꼭 아브라함처럼 행동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위치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긍휼히 여기는 것이 아닐까요?

행함의 결과로 구원을 살 수 있는 건 분명히 아니지만, 믿는사람이... 혹은 적어도 믿음을 가지려는 사람이 믿음을 위한 행동의 몸부림 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요..

친구라면 친구가 될만한 어떤 친분의 요소가 필요하듯이(함께 행동하는 것) 적어도 하나님과 친구 먹을라면 함께 행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것이 바로 흠없는 경건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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