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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묵상

금붕어

Reg Teddy 2003. 5. 28. 09:18
금붕어의 항변

당신들 말야..

수족관에서 나를 키우는건 좋다 이거야..근데..
달랑 두마리 집어넣고 물래방앗간 설치하는건 좀 오버 아냐?

그리구 말이야..
당신들이 내 기억력이 3초라구 말하는데..당신들이 시간 재 봤어..?

또,에....그리구 말이야..
당신들은 내 기억력이 3초라구 말하는데..당신들이 시간 재 봤어..?
재 봤냐구..?

음..또 뭐였더라.. 아..!
그리구 말이야..당신들이 내 기억력이 3초라구 말하는데..
당신들이 시간 재 봤어..?

음..할 얘기가 또 있었는데...음...맞다!
당신들은 내 기억력이 3초라구 말하는데....
당신들이 시간 재 봤냐구!!!재봤어?

============================================================

하나님 안에 살면서 위와 같은 불평을 하지는 않는지.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그 도구들에 대한 항변을 하기 일쑤이고, 자신이 한 말, 한 일들은 금새 잊으며 계속적으로 대들기만 하는 나 자신은 아닐지....

금붕어의 3초의 기억을 짧다고 비웃으면서, 하나님의 긴 시간에 우리의 짧은 금붕어의 3초보다도 짧은 우리의 생애를 주장하고 우리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은 어떤 연고인가.

금붕어의 기막힌 항변을 네번이나 들어주는 주인처럼, 아니 그보다더 같은 항변 똑같은 모습을 이해해 주시고 받아주시는 주님. 오히려 자기 자신이 낮아지시고 우리에게 오셔서 사랑한다 말해 주시는 주님.

-사람이 무엇이 관대 주께서 저 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저를 권고 하시나이까-

다 윗의 고백이 절절히 느껴지는 것은 나 자신의 낮음과 그분의 높음이 십자가에서 만났기 때문이요, 낮아지신 그분의 한없는 사랑과 이해가 이해할 수 없고, 지루한 반복마저 있는 것에대한 그 넓은 이해가 있기에, 하나님께 이처럼 고백해 본다.

-제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이토록 저를 생각해 주시며, 제가 무엇이기에 저를 이토록 보살펴주고 가르치고 권하여 주시는 것입니까. 그 은혜 , 그 이해, 그리고 그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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